오월愛

그 기억이 자랑스럽기보다는 아프고 잊고 싶기만 한 분들에게 만약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가슴 아픈 한편으로 이 나라에 광주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내가 광주 시민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씀 드리고 싶었다.

p.s 영화 보고 집에 오는데 뜬금없이 오래전 대학시절 (겁이 많아 대규모집회에만 가끔 나갔었지만) 큰 규모 집회면 어김 없이 볼 수 있었던 남총련 깃발이 어찌나 든든했던지, 남총련 깃발이 뜨는 순간 옆에 있던 사람들과 '남총련 떴다' 하면서 흐흐 웃던 생각이 났다. 그 깃발을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2008년 촛불때 광화문 일대가 잠시 해방구가 됐던 초여름밤 다시 만난 남총련 깃발이 어찌나 반갑고 (이젠 우리들보다 훨씬 어린 학생들인데도) 여전히 든든하던지.


덧글

  • 2011/05/24 00:4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1/05/24 01:10 #

    어 좀전에 다녀가셨네요~ 네 보고 왔습니다.. 볼까 말까 좀 망설였었는데 보길 잘한 것 같아요.
  • 2011/05/29 23: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07/01 20: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1/07/01 21:51 #

    우왕 분홍복면님 오랜만이에요~ 트윗 봐도 그렇고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 봐요 반갑습니다 ^^ 이 얘기는 다시 분홍복면님 블로그 가서 할게요~ ㅋ
  • 2011/07/01 20: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1/07/01 22:10 #

    네 제가 중고등학교땐 학교에 따라 달랐던 것 같은데 같은 지역의 다른 학교들은 다 교복인데 우연히 제가 다닌 중학교와 고등학교만 사복이었거든요. 근데 저희 학년이 졸업하자마자 그 다음해부터는 교복으로 바뀌어서 결국 거의 교복 자율화 마지막 세대 비슷하게 되었다는.. 대학때 저희 학번 분위기도 그렇고 제가 좀 그 이전까지의 세대의 끝물이었던 것 같아요 ㅋ 제가 다닌 고등학교도 교복 안 입었던 것도 그렇지만 고등학교가 나름 기독교 계통이라고 엄청 자유로운 분위기였거든요. 고3때는 거의 츄리닝에 쓰레빠 끌고 다녔었구요 ㅋㅋ 분홍복면님 말씀 들으니 고등학교 시절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닌 게 정말 중요한 의미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어요. 어떻게 보면 남자들처럼 군대를 가는 게 아닌 이상 여자들에겐 가장 억압된 시기가 고등학교때일지도 모르는데, 저는 생각해 보면 그런 억압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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