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데이빗 핀처는 역시 영화를 정말 긴장감 있게 잘 만드는구나. 157분짜리 영화가 이렇게 전혀 길지 않게 느껴지다니.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질 무렵부터는 조금 느슨해지긴 했지만 거의 막판이었으니까, 거의 끝까지 내내 주먹을 꼭 쥐고 본 거임. 오랜만에 보는 추리물의 추리 과정에서 오는 쾌감도 좋았고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콤비 플레이도 정말 흥미진진했고(둘이 딱히 함께 플레이를 한 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콤비 플레이의 쾌감은 둘이서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두 사람간의 화학작용이 얼마나 흥미로운가에서 오는 거니까) 겨울 스웨덴의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영상도 좋았다. immigrant song과 함께 시작되는 오프닝 타이틀도 너무 멋졌고. 소셜 네트워크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데이빗 핀처 영화라(고 하고 벤자민 버튼류는 아닐 것 같아)서 무조건 보기로 맘 먹었던 거라 원작소설도 안 봤을 뿐 아니라 내용도 알아보지 않고 봐서 밀레니엄이라는 게 잡지 이름인 줄도 몰랐는데 보면서 내내 아무 정보 없이 보길 잘했다 싶었다. 시리즈 다음편도 정보 없이 보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될 것 같음..
둘이 같이 나온 스틸이 별로 없네. 그런데 원작소설부터 이미 그렇게 번역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쳐도 제목을 왜 이렇게 바꾼 걸까. 원제가 아무런 정보도 없고 좋은데. 그나저나, 불쌍한 리스베트.

+ 우왓 검색해 보니 소셜 네트워크의 여자친구였네. 이럴 수가.

덧글

  • daydream 2012/02/06 14:11 # 답글

    헉... 소셜 네트워크에서 여자친구 역이었다니... 정말 충격이네요 ㄷㄷㄷ
  • 편식 2012/02/06 14:23 #

    네 완전 충격적이죠ㄷㄷ 소셜네트워크 다른 스틸샷 보면 엄청 분위기도 있다는..
  • 닉네임 2012/02/08 20:14 # 삭제 답글

    저도 꼭 봐야겠네요.
  • 편식 2012/02/08 20:55 #

    우왕 운전연습 하다 지금 들어왔는데 닉네임님 방금 다녀가셨네요 +_+
    네 꼭 보세요 닉네임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라고 말해 놓고 보니 의외로 영화 얘기는 별로 한 적이 없었나요 취향을 파악할 만한 기회가 별로 없었던 같기도 하고..
  • 2012/02/08 23: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닉네임 2012/02/08 23:04 # 삭제 답글

    헉. 비공개 아닌데... 잘못눌러 비공개로... 어쨌든 재밌는 영화 느낌있는 영화 좋아합니다.
  • 편식 2012/02/09 00:34 #

    앗 닉네임님이 좋아하는 영화 하나 생각났습니다. 베니와 준!
    물론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도 좋아하실 것 같지만요ㅋ
  • 닉네임 2012/02/09 01:33 # 삭제 답글

    헉. 그건... 어찌 아셨는지요... 아주 오래전 그 영화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영화를 집에서 동시상영했지요. 어떤 여인네가 친히 추천해준 두개의 영화라서 더 재미있게 봤으며 베니와 준의 영화음악 테이프도 샀다는... 하지만 역시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은 매트릭스 다크시티 트루먼쇼 파프리카와 같은 부류라는... 잘 모르지만 밀레니엄도 이런쪽인가요.
  • 편식 2012/02/09 01:44 #


    앗 그런 사연이.. 집에서 동시상영...-_-;;; 아 그 영화를 여인분께서 추천하셨던 거였군요 제가 알고 있는 세 분 중 누구겠지요 ㅎㅎ 네 베니와 준 영화음악도 좋아하신 것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 매트릭스가 있었군요! 밀레니엄은 그런부류는 전혀 아니구요 미스테리 스릴러 추리 뭐 이쪽이긴 한데.. 그래도 재밌어요 봐보세요^^
  • 닉네임 2012/02/09 01:53 # 삭제 답글

    눈이 좀 크신 여인네분이었는데 지금은 파주댁... 이 되셨다는 슬픈 전설이...
    근데 너무 많은걸 알고계시는 편식님때문에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는... ㅡ.ㅡ
    네. 미스테리 추리라니 기대하고 잘 보겠습니다 ^^ 캄사~
    세미 올빼미인 전 이만 딴나라로 가야할 시간이네요.
    그럼... 전 이만 I would walk 500 miles 를 웅얼거리며.. Bye~
  • 편식 2012/02/09 13:21 #

    아 그 여인분은 파주댁이셨군요 왠지 그럴것 같긴 했습니다만ㅋ 근데 전 그리 많은 것을 알고 있진 않습니다 너무 경계하진 마시구요ㅎㅎ 운전연습을 다섯시간 넘게 했더니 피곤해서 어젠 저도 또 일찍 잤답니다. 베니와 준 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운 꿈 꾸셨길^^
  • 닉네임 2012/02/09 14:08 # 삭제 답글

    악몽을 꾸었습니다. 남자를 증오한 여자들 세명에게 밤새 시달리면서 말이죠 ㅡ.ㅡ;;;
    농담이고요... 운전연습을 고시공부하듯이 열심히 하시는걸 보니 곧 고속도로를 흥얼거리며 달리시겠네요. 그때 스피커에서 나와야 하는 음악은 뭘까요...
  • 편식 2012/02/09 14:37 #

    ㅋ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합니다 흠ㅋㅋ
    농담이라니 다행이고요 워낙 겁도 많고 운동신경도 없어서 그냥 핸들링 감각 익히려고 공터만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과연 여유롭게 음악 들으며 운전할 날이 오긴 올런지.. -_-;;;
  • 편식 2012/02/09 15:00 #

    근데 과연 그럴 수 있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듣고 싶은 노래는 뭘까 저도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 흠
  • 닉네임 2012/02/09 18:06 # 삭제 답글

    그때 들으면 좋은 음악은... 제 경험상 무조건 휘몰아치는 락 만은 아니더라고요. 빠르고 강한 노래는 거친 운전을 유발하여 사고의 위험도 있고요. 좋아하는 노래중 약간 그루브 있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약간 경쾌한 빠르기와 리듬의 가요 팝 재즈 영화음악이 순서대로 잘 섞이면 베스트 였던 듯 하네요.
    추천을 원하시면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드라이브음악 베스트 20을 선정하여 드릴 수도 있겠네요. 좋거나 말거나요... ㅡ.ㅡ
  • 편식 2012/02/09 19:24 #

    네 제 생각에도 락음악은 제가 운전하면서 듣기엔 적당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러게요 그루브가 좀 들어가야 신날 것 같은데 그루브라.. 좋아하는 음악 중 뭐가 있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넹 21세기 베스트와 함께 드라이브 음악 베스트도 부탁 드려요 :D
  • 닉네임 2012/02/09 20:34 # 삭제 답글

    헉. 이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하나로 합치려다 두개가... ㅡ.ㅡ;;
    네...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ㅠ.ㅜ
  • 편식 2012/02/09 21:35 #

    네 인생 너무 쉽게 살려고 하지 마시구요ㅎㅎ
    그나저나 닉네임님 덕분에 너무너무 오랜만에 오아시스 노래를 듣고는 다시 듣고 싶어져서 듣고 있는데 샴페인 수퍼노바 듣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책임 지세요 흑흑
  • 닉네임 2012/02/09 22:22 # 삭제 답글

    헉... 책임 지라니 지겠습니다만... 어떻게... 지란 말씀이신지... 전 그저 하란대로 했을 뿐... 댓글만 달고... ㅡ.ㅡ;
    어찌할까요... 일단 급한대로 해품달을 보시는 것이... ^^;
  • 편식 2012/02/09 23:43 #

    넹 제가 오아시스 모닝글로리 앨범을 씨디로는 거의 십년만에 들은 게 닉네임님 잘못은 아니죠..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져서 땡깡을 부렸네요 죄송합니다 T_T
  • 닉네임 2012/02/09 23:50 # 삭제 답글

    죄송하긴요... 오아시스에게 항의 이메일이라도 보낼까요 ㅡ.ㅡ
    저도 아닌게 아니라 약간은 원인이 있긴 하네요.
    잘 추스리시길... 아니면 확 더 빠져들어버리세요 ㅡ.ㅡ;
    맞불작전으로...
  • 닉네임 2012/02/10 00:15 # 삭제 답글

    나중에 좀 더. 나이들고 무뎌지게 되면 이런 기분도 기분좋은 아련함이 될 것 같은...
    약했나요 위로가... ㅡ.ㅡ
  • 편식 2012/02/10 00:23 #

    에고 그 사이에 댓글을 두개나 달고 저때문에 당황하셨군요 죄송..
    가끔인지 자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주기적으로 있는 일입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잖아도 하던 일 마치면 자기 전까지 샴페인 수퍼노바만 듣다가 아예 바닥을 보고 자려고요;;
  • 닉네임 2012/02/10 00:32 # 삭제 답글

    그렇다면... 설마 눈물의 베게는... 아니겠죠 ^^;;;
    휴...
    토닥토닥 잘 다독이시길... ㅡ.ㅡ;

  • 편식 2012/02/10 00:54 #

    네 알겠습니다 닉네임께 괜히 장난 삼아 땡깡 부렸다가 본의 아니게 걱정을 시켰네요 죄송하고 감사해요 에공;;
  • 닉네임 2012/02/10 01:07 # 삭제 답글

    ㅎ 그런거였나요. 어쨌든 그럼 잘 다스린 것으로 알고 이만자렵니다. 그럼... ~~~ ^^
    왠지 많은것이 떠오르는 밤이네요 ^^
  • 편식 2012/02/10 01:15 #

    네 이런 날도 있는 거죠 뭐ㅋ 걱정 말고 주무세요 :)
  • 닉네임 2012/02/10 13:41 # 삭제 답글

    편식님 괜찮으시죠? 
    저도 잠들기 전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십년전 일기를 또 슬쩍 꺼내봤는데... 재미있더군요. 빌리엘리어트 영화관에서 봤다는 내용도 있고... 편식 영화순위 같은거 하실 생각은?
  • 편식 2012/02/10 16:26 #

    넹 당연 괜찮습니당 별거 아닌데 너무 챙겨 주시니 민망하네요ㅋ 낮에 십분정도 되는 거리를 걸을 일이 있어서 걸으면서 들었더니 상쾌해졌어요^^
    좋아하는 영화 목록이면 몰라도 순위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ㅋ
  • 닉네임 2012/02/11 00:17 # 삭제 답글

    이거 너무 오버 챙김 이었나요... ^^;
    네 적당한 기회에 목록 발표해주세요~~
  • 편식 2012/02/11 01:16 #

    ㅋ오버까지는 아니구요 무튼 감사합니다 ^^
    모름지기 목록이란 간결해야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건데 전 짧은 목록을 만들 자신이 없어서리.. 나중에 생각해 볼게요ㅋ
  • 분홍복면 2012/02/16 04:01 # 삭제 답글

    아 이거 보고싶은데 여기선인기가 없는지 밤9시에만 상영하다가 횡 끝나버렸어요 ㅠㅠ 친구들도 다들 강추하던데..나중에 비됴로 봐야할듯하네요
  • 편식 2012/02/16 16:04 #

    엇 그랬군요 저런.. 친구분들도 강추하셨다지만 제가 보기에도 이 영화는 분홍복면님께서도 분명 무척 좋아하실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영화였다는요.. 꼭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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