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奇跡, 2011)

볼까 말까 계속 망설이고 있었는데 결국 일 핑계로 보게 됨.
일상이 기적이라는 깨달음이나 형의 성장담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낙천적인 동생이 더 인상적이었다. 내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마지막으로 뛰어 본 게 언제였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뛰고 싶어졌다는.
그런데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한 몇몇 일본 감독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필요 이상으로 영화를 길게 만드는 듯.. 오즈 야스지로 영화는 보고 있어도 쓸데없이 긴 부분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영화들 자체가 나쁘진 않고 물론 길게 늘어지는 데에서 생겨나는 정서가 분명 있긴 하지만, 이런 식은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음.

올여름엔 좀 뛰어 볼까.

덧글

  • 닉네임 2012/06/11 22:37 # 삭제 답글

    얼마전 회식후 막차타러 몇년만에 뛰었더니 거의 죽을뻔한 이후로 충격받은 상태입니다. 고칼로리 안주와 소맥으로 배에 기름칠되어 있는 상 아저씨라는... 켁.
    이런 영화 인생에서 가끔 필요합니다. 제주도 푸른밤이나 여수밤바다처럼 말이죠.
  • 편식 2012/06/11 23:56 #

    ㅋㅋ 저도 개강하고 간만에 계단을 세층쯤 올라가면 항상 힘들어서 충격 받곤 합니다. 그치만 뛰어본 적은 정말 좀처럼 없어서.. 죽을 뻔할 정도로군요.... 저도 저지만 닉네임님도 몸생각 하셔서 운동을 좀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ㅋ
    네 뛰는 장면만으로도 제게 많은 것을 준 영화이긴 했습니다. 뛰어야겠어요!
  • 닉네임 2012/06/11 23:55 # 삭제 답글

    안봤지만 안봐도 될것같은 영화로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을 꼽는 제가 역시 안본 영화인 이 영화에 대해 인생에서 가끔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ㅡ.ㅡ
  • 편식 2012/06/11 23:56 #

    헉 이것은 거의 동접;;
  • 편식 2012/06/11 23:57 #

    위에서 답글 달고 내려왔는데 그새 이렇게 생각을 바꾸시면... -_-ㅋ
  • 닉네임 2012/06/12 00:00 # 삭제 답글

    인생이 다 그렇죠 뭐. ㅡ.ㅡㅎ
  • 편식 2012/06/12 00:02 #

    네 그거슨 진리 -_-;;
  • 닉네임 2012/06/12 00:10 # 삭제 답글

    오늘 한시간 빼고 이것저것 회의만 들어갔다가 회의에 빠져지쳐 잠들랍니다. 내일아침부터 회의라네요. ... ㅡ.ㅡ
  • 편식 2012/06/12 00:12 #

    저런.... 회의의 연속이군요 쯧쯧
    회의에 대한 회의는 그만두시고 아무 생각 없이 푹 잘 주무시구요 내일 아침에도 회의 잘 하시길.. 켁 -_-;;
  • 닉네임 2012/06/12 00:16 # 삭제 답글

    ㅎㅎ편식님도요. ㅎ~
  • 편식 2012/06/12 00:21 #

    넹 저도 슬슬 자러 갑니당 ^^
  • 편식 2012/06/14 01:25 # 답글

    젠장. 오늘 보니 왜 이리 슬프지. 역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하는 건가. 아니면 지루한 전반부와 그렇지 않은 후반부를 나눠 봐서 그런 건가. 동생과 노란 옷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가는 것도 짠하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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