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른 일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도둑들도 다크나잇 라이즈도 딱히 그다지 땡기지는 않고 그 이외에도 그닥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극장에서 보진 않았었지만 범죄의 재구성도 타짜도 꽤 재밌게 봐서 도둑들은 개봉 전에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개봉을 하니 이상하게 땡기질 않던 차에 천이백만까지 갈 거라고 하니 더더욱 동참하기 싫어져서 나중에 디비디로나 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잠시 들어온 친구가 영화 보자고 하는데 볼 영화가 없어서 결국은 보게 됨.
역시 생각했던 대로 그저 그랬다.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볼 만은 하지만(물론 난 불행히도 시간을 때워야 할 만큼 시간이 남아돌지는 않는다 -_-)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출연진도 화려하긴 한데 그다지 배우들의 매력을 잘 살리진 못한 것 같다. 그냥 배우들 다 어디선가 이미 본 모습. 전지현도 오랜만에 진지한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역이니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약했고 김윤석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카리스마도 있고 연기도 잘하는데 어딘가 느끼한;; 그래도 친구라도 재밌게 본 것 같아 다행이었다.
그보단 며칠전 우연히 예고편을 보고 챙겨보게 된 KBS 드라마스페셜이 재밌었다.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남궁민의 착착 감기는 발음도 듣기 좋았고 남일 같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완전 절절. 막판엔 완전 질질 울면서 봤다. 건축학개론보다 훨씬 좋았음.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도, 이렇게 슬픈 노래였다니.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냉장고에 맥주도 잔뜩 있고 내일 할 일만 없으면 한잔 하고 자는 건데 아쉽다.
어쨌거나 그래서 스틸은 도둑들보다는 드라마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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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2 16:4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편식 2012/08/22 22:01 #
오옷 힐링캠프 괜찮은데요! 예전같았으면 무릎팍도사에 나오길 바랬겠지만서도..ㅋ 가을에 설경구씨랑 영화 찍는다는 게 맞는 건가요? 만약 그럼 처음으로 범죄자 역이라던데 그 영화든 다른 영화든 암튼 잘 빠진 영화로 빨리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ㅎㅎ
2012/08/27 18:5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편식 2012/08/28 13:01 #
태풍은 다른 때는 저의 일상에는 별다른 영향 없이 지나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영향이 있네요;; 별다른 피해 없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당.. ㅇㅇ님도 오늘 하루 조심해서 보내시구요.
이웃사람 저도 좀 재밌을 것 같던데 제가 원래 무서운 걸 잘 못 봐서요ㅜㅜ 다음에 누구랑 같이 볼 일이 있으면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