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팅 선생님

슬퍼지기 싫어서 사실 그냥 끝까지 계속 별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술 먹고 들어왔는데 금요일엔 수다다에 로빈 윌리엄스 특집이 나와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극장에서 다섯번 이상 보면서
그저 뻔한 영화 대사일지도 모를, 하지만 그전까지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카르페 디엠이 얼마나 신선했었는지
입시 스트레스에 찌든 유치한 고등학생이었다 해도 볼 때마다 얼마나 울었었는지 또 오늘도 얼마나 울었는지
키팅 선생님과 그 전후에도 별로 다르지 않았던 행보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힘들어 말고 편히 잘 쉬셔요.




덧글

  • 레몬트리 2014/08/23 02:01 # 답글

    아.. 저도 방금 전에 금수다에서 보고 울 뻔 했습니다ㅠㅠ 영화만으로도 슬픈데 로빈 윌리엄스를 생각하니 더 슬프네요..
  • 편식 2014/08/23 02:03 #

    흑흑 저 진짜 울고 있어요ㅠ 술기운에 더더욱 슬픈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슬프네요ㅠㅠ
  • 2014/08/25 10:4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4/08/25 13:53 #

    좋은 사람으로만 나오는 배우는 별로 못 믿는 편인데 로빈 윌리엄스는 그리 단순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데가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악역으로 나온 건 인썸니아밖에 못 봤던 것 같은데 그게 연기 변신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좀 묘한 느낌이었다는.. 인썸니아를 촬영했던 알래스카에서 20년동안 끊었던 술을 살짝 다시 입에 댄 게 결국 다시 알콜 중독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더 이상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도 나왔던 영화들 찾아보고 싶은데 우울해질 게 자신이 없어서 아마 못 볼 것 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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