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2014, 문학동네)

작년말에 나왔을 때 사 두기만 하고 좀 더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봐야지 하다가
어차피 요즘 계속 Welcome To The Real World를 듣고 있는 김에 같이 보았다.
인터뷰를 옮겨적은 책도 재미있었지만 직접 쓴 글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말도 그렇게 잘 하고 또 한편으로 그런 노래들도 만드는 사람이 글을 잘 쓰지 않을 리가 없는 거였다.
언제나 잘근잘근 씹듯이 말하는 느낌이 글에도 그대로 드러나 참 잘근잘근 찰지게도 잘 쓴다.
작년에 대담집 읽을 때도 그랬지만 책 읽는 동안은 너무 웃겨서 
맨뒤의 추모글들(.....) 빼고 4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거의 내내 실실 웃으면서 읽었다.
하나하나 다 웃기지만 특히 어린 시절의 꼬마 자동차 사건과 영국에서의 분노의 질주 사건이 너무 웃겨서
(그러고 보니 둘 다 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사건이군) 생각 같아서는 포스팅 해 두고 싶지만
부분만 옮기는 건 의미가 없고, 다 적기에는 너무 길다 -_-;;
대신에 문제의 꼬마 자동차 사진만 포스팅.



덧글

  • 2015/11/06 16:4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5/11/06 18:10 #

    네 책 읽는 동안만큼은 너무 웃겨서 웃으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어요..ㅠㅠ

    ㅇㅇ님 덕분에 사진 검색해 봤는데 왓 정말 최근 모습 중 너무 멋진걸요! 영화도 빨리 보고 싶어요 >.<
    내일 비 오고 나면 아마도 다시 따뜻해지는 일은 없을테니 ㅇㅇ님을 힘들게 했던 나쁜 미세먼지도 이제 봄까지는 안녕이겠죠? ㅇㅇ님도 불금 되시구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
  • 아는척하는 둘리 2015/11/12 21:10 # 답글

    아 신해철... 여전히 그 이름 앞에 붙은 고(故)라는 글자는 낯설고 의아하기만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전에 사두고 오래 읽질 못하다가 근래 펼쳐서는 뒷부분의 애도글부터 먼저 눈물바람 콧물바람 하며 읽고 앞부분을 큭큭대며 읽었습니다. 말과 글 한마디한마디에 불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으려면 삶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고하고 사랑하며 살아냈을까를 절감하게 됩니다. 워낙 영민하게 태어났기도 했겠지만.. 이 사진이 실린 글 정말 웃기죠? 사진도 참 좋아요.
    낮은 포근해도 아침 저녁은 어깨를 움츠리게 되네요. 편식님 감기 조심하시어요.
  • 편식 2015/11/12 21:19 #

    맞아요 말도 글도 쓸데없는 말 하나 없이 그렇게 간결하고도 정확하려면 정말 생각이라는 것에 얼마나 단련된 사람인 걸까요. 둘리님 말씀처럼 워낙 영민하기도 했겠지만요. 책을 읽다 보니 어머님께서 참 잘 키우신 것 같더라구요. 그걸 따라서 본인도 아이들을 참 잘 키운 것 같구......휴
    이 사진이 실린 글 정말 너무 웃겼어요. 사진도 귀엽기 짝이 없고요.
    둘리님도 감기 조심하시기를.. 잘 지내고 계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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