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들이 먼저 떠나고 부산에 막상 혼자 남고 나니 친구가 강추했던 냉채족발을 먹어 보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김민희는 좋은데 박찬욱은 별로라 볼까 말까 계속 고민하던 아가씨를 그냥 보기로 했다.
좋아할 만한 영화는 아니더라도 재미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럭저럭 볼 만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고 장르영화로서의 느낌도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 좀 어설펐다. 하정우가 나오면 유머스러워지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독이 컨셉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고. 코믹물인가? 에로물인가? 뭐지? 싶은.
물론 김민희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일본어 연기도 너무 잘 해서 감탄했고.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을 만큼 재미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그런데 이 영화를 왜 만든 걸까? 적나라한(하지만 전혀 진지하지는 않고 아저씨가 연출한 여고생들의 장난같은) 여여씬과 변태같은 낭독회씬이 없었다고 해도 과연 스토리의 매력만으로도 만들고 싶어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음.
좋아할 만한 영화는 아니더라도 재미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럭저럭 볼 만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었고 장르영화로서의 느낌도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 좀 어설펐다. 하정우가 나오면 유머스러워지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독이 컨셉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고. 코믹물인가? 에로물인가? 뭐지? 싶은.
물론 김민희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일본어 연기도 너무 잘 해서 감탄했고.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을 만큼 재미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그런데 이 영화를 왜 만든 걸까? 적나라한(하지만 전혀 진지하지는 않고 아저씨가 연출한 여고생들의 장난같은) 여여씬과 변태같은 낭독회씬이 없었다고 해도 과연 스토리의 매력만으로도 만들고 싶어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음.
덧글
kiekie 2016/06/12 21:34 # 답글
본인 취향의 본인이 만들고 싶은 미장센을 이미 생각하고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거나
찾아나서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면 수포 터지는 흡혈귀 신부님이 나오는 멋진 씬을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원작 스토리를 탐색해서 영화를 만든 느낌이랄까.
편식 2016/06/12 23:35 #
2016/06/22 02:2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편식 2016/06/22 16:24 #
조진웅씨가 그런 인터뷰를 했었군요. 저는 남자배우들은 딱히 잘했다 못했다 할 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영화가 전체적으로 뭘 추구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조진웅씨도 새 영화 하는 것 같던데 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