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씽 엘스(2003)

얼마전 카페 소사이어티가 언제 개봉하나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우디 알렌 영화 중 못 본 영화 vod가 몇 편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기를 보니 대부분 일본에 있는 동안 개봉했던 영화들인 것 같은데 vod도 뒤늦게 나왔나 보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it's like anything else)라는 말은
영화 초반에 한번, 마지막에 한번 더 나온다.
'다 그런 거지 뭐' 라는 말에 뭐가 다 그렇다는 걸까 생각하다가 새삼 느낀 것은 
우디 알렌의 시니컬함은 삶 자체에 대한 냉소라기보다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여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불완전한 세상과 삶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음에 대한 냉소라는 거.
내가 우디 알렌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거였구나 하는 것.

영화 중간에 아만다의 엄마가 상황 파악 못하고 뜬금없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어이없어하던 주인공이 노래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있다.
오늘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다른 우디 알렌 영화에 비해 그리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영화 중간중간 좋아하는 재즈곡이 나올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졌고
음악이란 참 묘한 거다.



덧글

  • 레비 2016/09/06 00:09 # 답글

    앗, 애니씽 엘스라는 영화는 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카페 소사이어티 기다리고 있다가 이 글을 보고 반가워서 덧글 남겨요 :)
    우디 앨런의 영화들을 매번 챙겨보진 못했는데, 또 못본 영화들을 발견하면 궁금해지고 그런게 우디 앨런의 마력인가봐요 ㅎㅎ
  • 편식 2016/09/06 10:50 #

    레비님 반가워요! :) 카페 소사이어티 기다리고 계시다니 저도 너무 반갑네요 ^^
    이레셔널맨이 개봉한 지 얼마 안 돼서 좀 더 있다가 개봉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빨리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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