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6집

낮 12시에 음원이 풀린다고 해서 퇴근하고 밤에나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와이파이 상태가 좋아서 일하는 중간에 시간 났을 때 다운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 듣고
마침 출퇴근에 왕복 네시간이 걸리는 목요일이라서 퇴근길에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그 다음부턴 가장 귀에 들어오는 세 곡을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 마음이란 - 홀로 있는 사람들
- 마음이란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순서로 왔다갔다 하며 계속 듣고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와 홀로 있는 사람들은 이어서 들으면 안 될 것 같고
중간에 마음이란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뭐지 이건..)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와 홀로 있는 사람들은 베이스 라인(이라고 하는 게 맞나 모르겠지만)이 너무 좋고
마음이란은 처음 들었을 때도 좋았지만 '마음은 왜 변하고 그런데도 우리의 마음은 왜 늘 어딘가로 향할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사람들이 이 곡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는 이석원의 소개글을 보고 더 좋아졌다.

아이유가 유일하게 자기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걸 본 게 예전에 어딘가에서 기타 치며 가장 보통의 존재를 부른 거였는데
아이유에게는 이번에 피쳐링에 참여한 게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을 거고 언니네 이발관에게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가성으로 부르는 노래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 나는 아이유 목소리가 나오면 갑자기 깨는 느낌이라 
아무래도 5집처럼 앨범 전곡을 계속 돌려 듣지는 못할 것 같다는 게 조금 아쉬운 점.

홀로 있는 사람들의 쿵쿵쿵, 쿵쿵쿵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런 가사가 아닌데도 어쩐지 무척 희망적인 기분이 된다.

https://youtu.be/F8cuER_ZgnE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https://youtu.be/-yY4Zf6Trgk 홀로 있는 사람들

내일은 짙은 새 앨범 선공개곡도 나오는 날.


덧글

  • 은사자 2017/06/02 17:21 # 답글

    마지막 앨범이라니 한곡한곡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것 같기도하고... 너모 오래간만이라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
  • 편식 2017/06/02 18:19 #

    맞아요 무려 9년만의 앨범인데 그게 또 마지막 앨범이라니.. 거기에 덧붙여 어쩐지 다른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부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더더욱 소중히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마지막이라는 얘기는 언제든 번복하기만 기다리고 있으려구요 ^^;
  • 편식 2017/06/03 15:40 # 답글

    어제 CD 사려고 향음악사 갔더니 CD가 어제 들어온다고 했었는데 배송 포장한 작은 박스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고 주인 아저씨 아르바이트 언니 둘 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도 언니네 이발관 예약주문 받은 것들이 아닐까 싶으면서 앨범도 그렇고 향음악사도 그렇고, 왠지 다행스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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