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네 이발관 6집을 며칠째 들으면서
김동률의 몇년 전 최근 앨범을 들었을 때처럼
변함 없는 정서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은 나도 했었지만
그게 비난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나이 먹고 자연스레 할 일들을 하고 살아가는 축복을 받은 사람들에겐
71년생이 여전히 루저 마인드인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 거구나..
그게 이십대때나 잠깐 갖는 감성이라고 생각될 만큼 무난한 삶들을 살아서 좋겠다.
난 김동률도 여전히 청승이라서 좋고 이석원도 여전히 괴로워서 좋다.
벌써 오래 전이지만 유희열이 결혼한 후에 냈던 Thank you 앨범처럼 
나이 먹고 결혼하고 그렇게 노래도 자연스럽게 변했다면
물론 행복을 빌어 주기는 했겠지만 나는 아마 다시 듣게 되지는 않았을 거다.


덧글

  • 낮술먹은 사냥꾼 2017/06/10 00:59 # 답글

    저도 그래요. 결혼 후 토이 음반은 그냥 좋네 하고 다시 들을 생각이 안나는데 오히려 예전 음악들은 계속 듣고있어요.
    스무살을 생각나게 하던 음악을 참 잘 만들었었는데 이젠 좀 심심해졌죠.
  • 편식 2017/06/10 14:26 #

    와 정말 예전 일인데 공감해 주셔서 반가워요 ^^ 노래도 그렇고 라디오 할 때도 컨셉이 커플지옥 솔로천국이다가 결혼하고 낸 앨범을 들으니 너무 갑자기 바뀐 것 같고 좀 배신감이 들었었다는요 ^^; 사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면 자연스러운 건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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