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얼마전 만났던 사람들의 감상 중 그런 상황이면 차라리 죽고 싶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웬만하면 정말 혼자 보고 싶지 않았지만 역시나 여의치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공포스럽지 않아서 다행.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때와 마찬가지로 러닝타임 내내 계속되는 청각 자극만 아니라면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했을 텐데.
음악과 음향효과가 그렇게 쉴새없이 고막을 자극하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영화인데,
덜어내면 극적 효과나 긴장감이 그만큼 줄어들 건 알지만 매번 귀가 너무 괴롭다.
어쨌거나 나에게는 메멘토 이후의 놀란 감독 영화 중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오랜만이었고
얼마전 아버지가 요즘 볼 만한 영화 없냐고 했었는데 이거 보시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마크 라일런스가 역시 좋다.




덧글

  • 2017/08/09 11:4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편식 2017/08/09 15:08 #

    ㅇㅇ님 오랜만이에요~ 더운데 잘 지내셨어요? ^^
    덩케르크 지난주에 보는데 벌써 하루에 몇번 안 하길래 생각보다 흥행이 별로 안 되는가 보다 했는데 다른 나라들에서는 더했나 보네요 저런..ㅋ

    저도 류승완 감독 영화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도 감독 자체는 호감이라 군함도를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공개되고 영상이나 스틸들 보니 제 취향은 아닐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런 데다가 평들도 그닥인 것 같고..
    ㅇㅇ님 말씀 듣고 논란이 됐다는 인터뷰들을 보니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고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역시 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생기네요 ^^;
    이분법적인 사고도 단순하지만 일본인 중에도 좋은 사람이 있고 조선인 중에도 나쁜 사람이 있다는 사고도 그에 못지 않게 단순한 것 같아요. 개인에 초점을 맞추려면 차라리 친일파는 왜 친일파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 준다든지 하는 게 더 덜 단순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영화도 안 보고 기사들만 보고 이런 얘기 하는 것도 그렇지만 한창 탄핵정국때 만든 영화라 친일파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던 걸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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