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는 우연히 봤던 단편 커튼 레이저를 빼고는 보고 싶었던 적이 없는데
이번엔 이상하게 궁금해서 계속 망설이다가 결국 보게 되었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전반부도 예측하지 못했던 후반부도 흥미진진.
단순하게 흑백영화라는 점과 우아한 긴장감 때문일 테지만
제3의 사나이 같은 오래된 훌륭한 옛날 영화들도 생각 났고.
보아야 하는 것들과 들어야 하는 것들로 가득차지 않은 요즘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보다 더 드물게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여서
모처럼 머리 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극장을 나서니 안나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좀 암담한 기분도 들었지만.
이런 영화들 좀 자주 만들어 주면 안 되나..


그리고, 그렇다. 나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했던 거였다.
물론 독일어를 배운 적이 없는 사람도 다 알 만한 단어들만 들렸지만..
오랜만에 독일어를 듣는데 새삼 영어와 독일어에 비슷한 단어가 많았구나 하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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