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23일
10th
핡.. 기어이 10번째로 보고 말았다.
외국에 있어서 못 보던 친구가 잠깐 들어왔는데
운좋게도 cgv 강변이 아직도 칸 버전을 하고 있길래.
사실 아직도 하고 있는 걸 몰라서 안 봤던 건 아니고 10번째는 부산에서 보려고 남겨뒀던 건데
(라기보다는 사실 너무 중독이 심해서 그렇게라도 안 정해 놓으면 끝도 없이 볼 것 같아서..)
설마 오늘 10번째 봤다고 내일 예매에 실패하는 건 아니겠지 ㅠㅠ
하긴 뭐 실패하면 나중에 어떻게든 볼 기회가 있겠지. (라고 덤덤한 척해 보지만..)
평일 낮이고 거의 끝물인데도 작은 상영관이긴 했지만 반 이상이 꽉 찼다. 괜히 흐뭇함 흐흐.
같이 간 친구는 원래 웃긴 거 보면서 엄청 잘 웃는 편이라
초반에 몇번 친구 및 가족과 같이 본 거 빼고 나중에 계속 혼자 볼 땐 그냥 씩 웃으면서 봤었는데
친구가 옆에서 소리내어 웃으니까 나도 덩달아 초심으로 돌아가 낄낄 웃으면서 봤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돈렛미비 미스언더스투드 씬에서 왜 이렇게 가슴이 더 콩닥콩닥 뛰던지..
꼭 무슨 술 많이 먹고 자려고 누웠을 때 맥박 뛰는 게 엄청 리얼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멋진 장면에 친구는 정우성만 계속 너무 멋진 거 아니냐고 혼자 막 낄낄대고..
역시 깨는 친구다 음ㅋ
국내 버전은 어떻게 다르냐길래 이렇게 이렇게 다르다고 했더니
dvd 나오면 국내 버전도 봐야겠다고
어무니도 보고 싶어하셨는데 조카 보느라 못 보셨다고
보면 되게 좋아했을텐데 하며 엄청 안타까워했다.
근데 친구 반응 보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난 대체 뭐지.. 영화사 직원인가..
아니 근데 이넘의 영화는 어떻게 열번을 봐도 또 재밌냐고.
볼 때마다 영화가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운 느낌..
깨물어 주고 싶었다는 정두홍 무술감독 말이 너무 이해가 될 정도로 태구는 봐도 봐도 귀엽고
박도원이는 봐도 봐도 멋지다 ㅠㅠ
참 오늘 기사 보니까 정우성이 하와이 영화제인가에서 배우업적상을 받게 됐다던데
어느 정도 인정받는 영화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 상 받은 배우들이 장만옥 새뮤얼 잭슨 와타나베 켄 등이라는 거 보니까
좀 굉장한 걸지도..
놈놈놈으로 칸에도 처음 가보고 토론토에도 처음 가보고 해외에서 처음 상까지 받게 됐으니
정우성은 진짜 김지운 감독에게 큰절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표현 한번 식상하군-_-;;).
아무튼 국내나 아시아에서만 알아주는 걸로는 좀 아까운 분위기의 배우라
이참에 서양쪽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아서 무척 기쁘다.
(그러니까 언제부터 그렇게 팬이었냐고 -_-)
하던 거 다 하기 전까지는 업뎃 자제하기로 했지만 이건 그냥 일기니까 뭐..
그리고 블로그 만들고 나서는 처음 관람한 거라 기념으로다가 ㅋ

처음 봤을 때 '깼긔'라는 파일명으로 봐서 그런가
자다깨서 비몽사몽간에 평소보다 더 심각한 표정으로 대본 읽고 있는 것 같은 사진 ㅋㅋ
# by | 2008/09/23 22:23 | movie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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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바빠서 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포기하게 돼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위안하고 있어요.(별 위안이 다 있음..)
어어 근데 강변에서 아직 한다구요? 왓 전 이제 완전히 다 내린줄 알았는데...
언제까지 하는지 얼릉 알아봐야겠어요. 안그래도 칸버전 한번밖에 못봐서
아쉬웠는데...
정우성이 상도 받았다구요? 오오 그러니까, 언제부터 이렇게 팬이었냐고2,
지만 암튼 축하합니다. 김감독한테 큰절하기에는 쪼끔만 더 비중이 있었으면
싶지만, 어쨌건 고마운건 사실이죠오-
아시아에서 아까운 배우라는 데 저도 한표.
진가를 알아봐주는 감독들이 더 많아졌으면 해요.
아 저 사진, 저도 좋아해요.
진짜 졸려서인가(아니 그럼 누워있는 장면에서 진짜 잤다는 거잖아요?
하하),^^ 정우성인데 묘하게 도원이처럼 나왔다는...
손에 붕대감고 있는게 좀 안쓰럽지만요.
(그래서 아마 영화속에서 장갑끼고 잤나봐요. 좀 이상했었는데
이런 사정이..)
근데 그렇게 위안하고 싶은 기분 알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
칸 버전은 강변에서 하루 한번이라도 꾸준히 하더라구요.
중간에 가끔 안하는 날이 있어서 끝났나 싶으면 또 하고 있고..
어여 가서 보세요 ^^
정우성은.. 그죠? 언제부터 이렇게 팬이었다고 ㅋㅋ
그래도 뭐 지금은 정말 어디 내놔도 아깝지 않은 국보급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ㅋ
특히 정우성표 우아한 액션은 정말이지..
지금까지 액션 연기를 별거 아니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몇번을 보면서도 장갑 끼고 자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래서 그랬군요..
저 손을 하고 말에서 내리는 장면 딱 하나 빼고 다 대역 없이 액션을 했다니 참
생각할 때마다 짠해요 ㅠㅠ
그런 의미에서 dvd 빨리 나왔으면.. ^^;;
손목이 부러졌는데 제작비도 오바되고한 상황이라 아무한테도 말 안했다니...이 부분에서 진짜 놀랬어요. 아무나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거 같고...(근데 한편으로는 쫌만 더 영악하게 자기 챙길 건 챙기고 그랬음 좋겠어요. 안그러는게 정우성다운 거긴 하겠지만요)
예민하고 이기적인 면이 없다는 건 어쩌면 배우로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나름 당연히 예민한 면이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는 덜한 거 같아요. 아니 종류가 다른건가? 암튼 송강호씨도 만나본 사람말에 따르면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래요
그러고 보니 진짜 감독에 어울리는 타입인 것 같다는 생각두 드네요. 근데 사람들한테 독하게를 못할 것 같아서 도칸지운같은 감독은 못 될 듯 ㅋㅋ 어쨌거나 이렇게 이왕 정우성 팬이 된 거 감독 하고 싶다니까 응원해 주고 싶긴 한데 부디 영화도 실망할 정도로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
송강호씨는 예민할 것 같아요. 상처도 굉장히 잘 받을 것 같고. 여자 입장에서 보면 모성애를 자극하는 타입?이라고 할까요. 물론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