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 ost

주문한 고고70 ost가 도착했다.
듣고 있자니 앨범 내내 이들의 충만한 놀이정신에 나까지 신나서 히죽히죽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영화 볼 때도 조승우 노래 잘한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냥 노래하고 락은 또 다른데 정말 대단하네 싶었는데 영상 없이 노래만 듣는데도 진짜 제대로다.

내가 락을 특히 애정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딴 장르는 몰라도 락은, 락커는 목청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삐딱이기질이나 놀이정신 둘중의 하나는 있어야 한다(이게 없으면 제발 락커라고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근데 얘들은 그게 있어. 그것도 너무 많이. 아 신난다

"니네, 쏘울이 있어!!"



the devils_we're devils/soul man

by 편식 | 2008/10/11 00:30 | movi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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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분홍복면 at 2008/10/11 09:19
아 ost~ 저도 이거 살려구요. 어디서 보니까 현장감을 좀더 살렸으면 좋았겠다 하는 리뷰도 있더라구요? 영화 속의 공연의 열기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편식님 말씀처럼 저도 얘들이 쏘울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영화 첨부터 끝까지, 공연하지 않을때도 그 넘치는 끼가 괜시리 기분좋더라구요. 심지어 안기부에 끌려가서 맞고 할 때조차...

근데 이 영화가 흥행이 잘 안된다면서요? ㅠㅠㅠㅠㅠ 왜//왜? 난 너무 좋았는데...
역시 난 마이너인가(먼산) 흑ㅎㄱ 뭔가 줄거리가 빈약해서일까요.. 줄거리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그거 별 상관없었거든요.
Commented by 편식 at 2008/10/11 14:35
아 하긴 관객들 소리는 아주 조그맣게 들어가긴 했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자기들끼리 신나서 막 날뛰면서 노래 부르는 게 느껴져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나긴 했어요 ^^
맞아요 공연 안할 때도 워낙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라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ㅋㅋ
근데 진짜 분홍복면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마이너 맞나봐요 ㅠㅠ 놈놈놈도 너무 좋았는데 반복관람 하는 사람들 때문에 흥행은 잘됐지만 네티즌 평점은 별로였고 고고70도 별로더라구요 ㅠㅠ 스토리 얘기도 물론 나오긴 하는데 제 생각엔 어느 정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정말 볼 이유가 없는 영화겠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건 이해가 가지만 생각보다 많다는 게 좀.. 그만큼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기인 것 같아서 그게 좀 슬퍼요. 전 요즘 대중가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저와 다른 장르를 좋아할 뿐이지 음악을 좋아하는 건 맞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닌가 봐요. 정말 비주얼이나 춤이나 이런 걸 더 좋아하는 건가 봐요. 아니면 음악 자체보다는 그냥 연예인에 관심이 있는 거거나.. 어떤 음악이건 진심으로 좋아해봤다면 이 영화가 신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분홍복면 at 2008/10/11 09:26
아 모던보이도 봤어요. 볼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이거 역시 흥행이 안되다고 해서 금방 내려버릴까봐 어제 걍 심야로 보고 왔어요. 제가 사는 동네 극장에서 하고 있거든요.
감상은, 편식님 느낌이랑 비슷...김혜수 노래 잘하고, 이쁘고(아 그래도 안타깝게 조금 나이든 티가..), 박해일 원맨쑈 웃기고 귀엽고, 30년대 경성거리 비주얼 좋고..하지만 뭔가 영화가 삐걱거렸어요. 대체 왜 일제시대, 독립운동..이런 소재를 택했는지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근데 시대배경이 비슷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놈놈놈이랑 비교하게 되던데, 그 상상땜에 실제 영화보다 더 재밌게 본 건 있었어요. ㅋㅋ 저 경성거리에 신스케처럼 정장하고 걸어가는 도원이 상상해보니 ㅋㅋ )
Commented by 편식 at 2008/10/11 14:41
그죠? 김혜수 노래 잘하고 매력적이고 박해일 귀엽고 화면 때깔 좋고.. 근데 무거운 주제하고는 너무 안 맞았던 것 같다는.. 근데 분홍복면님 말씀 듣는 순간 그 거리를 도원이가 걸어다녔을 생각을 하니 ㄷㄷㄷㄷㄷㄷㄷ 아 저도 그런 생각하면서 봤으면 좀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텐데 ㅋㅋㅋ 그러고 보니 난실이랑 도원이도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 건너건너서는 아는 사이였을 수도 있겠네요 ㅋㅋ 아니면 원래 테러박이 도원이였는데 도원이가 갑자기 만주로 가버려서 그냥 테러박은 원래 없었다고 거짓말을..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분홍복면 at 2008/10/12 19:53
테러박이 박도원...완전 뿜었어요 ㅋㅋㅋㅋㅋ 너무 독창적인 발언이쉽니다..그것까지는 생각못했는데..ㅋㅋㅋㅋ 아 조난실이랑 도원이 건너 건너 아는사이..미치겠어요 이 설정 살려서 공상 더 해볼까봐요 ㅋㅋㅋ
Commented by 편식 at 2008/10/12 21:24
ㅋㅋㅋㅋ저도 분홍복면님 덕분에 이 상상하고 혼자 막 좋아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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