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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유전자

자살은 진화 이론이 마지막까지 풀지 못한 수수께끼였다. 생명이 목표하는 모든 일의 대전제가 생존이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동은 진화를 관장하는 생존 도그마에 완벽하게 어긋난다. 진화심리학자인 데니스 데 카탄사로는 개체로서의 번식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을 때 유전자를 공유하는 부양 친족에게 생존 자원을 몰아주는 옵션이 자살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그러...

[씨네21]안느, 이것은 당신을 위한 노래입니다

이를테면 첫 번째 에피소드의 도입부, 그러니까 영화 전체의 도입부이자 예고편으로도 사용된 그 장면에서 유준상이 안느에게 불러주는 그 노래를 들어보라. "안느, 이것은 당신을 위한 노래입니다. 안느, 당신은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군요. 비가 오네요. 그러나 비가 오네요. 안느는 등대에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안느는 춥습니다. 당신은 등대에 가기...

남다은 평론가 & 필름 코멘트

둘 중 어느 하나를, 현재와 과거로 단정짓고 싶지는 않지만, 앞선 숏에서 청계천의 쇠락한 풍경을 내려오던 카메라의 반대 방향으로 선화가 총총히 걸어가는 동안 마치 영화는 죽은 신화가 된 청계천의 시간을 기어이 거슬러 올라가는 천사의 발자국처럼 느껴진다. 깃털처럼 가볍지만 이보다 더 결의에 차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씨네21 2011년1월11일 남다은 ...

[씨네21]우연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 <옥희의 영화>

확신을 원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불확실한 답이 아니라 불확신이 곧 삶의 답이지 않느냐고 되묻던 남자가 끝에 이르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신, 하나의 마음만은 지키기로 할 때, 가슴이 아릴 수밖에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나머지 장들, 특히 '주문을 외울 날'의 송 교수, 돈과 권력을 밝히는 그 남자가 송 선생의 껍데기라면, 그것이 그가 의존하는 교수...

[씨네21]더이상 죽게 놔둘 순 없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지구와 송촌지구, 양평군 두물머리 지구. 이 지역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유기농 농지다. (...) 이곳은 아직 하천 정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4대강 사업부지 중에선 유일하게 사업이 시작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겉으로만 보면 여전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농경지다. 20년간 가꿔온 생존권이 하루아침에 '자전거 도로'에 박...

[씨네21]"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것"

작품이 거듭되면서 시청자도 감독님의 성향을 인지하게 된 것 같아요. 세경이의 인생역전은 아예 기대도 안 하고, 이를테면 세경이가 지훈이가 준 커피를 오토바이 때문에 길바닥에 쏟았을 때 그것만도 우울한 일인데, "그래도 오토바이에 치어죽지 않은 게 어디냐?"고 안도하는 식이죠. (웃음)그렇게까지 충격적으로 연출한 예는 없는데 왜 그럴까요? 자신들이 좋아하...

[씨네21] 전영객잔 <호수길>

못 본 영화의 여섯페이지나 되는(그것도 사진은 첫페이지의 4분의1밖에 차지하지 않는) 빽빽한 리뷰, 대충만 읽어 보자 라고 생각하며 보던 중 어느새 한줄한줄 열중해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글의 힘 또는 올바른 사유의 힘.너무 길어서 다 옮기지는 못하겠고 씨네21 홈피에 업뎃되면 스크랩 해야겠다.(1월9일 업뎃)

[씨네21]뒤늦은 휴가처럼 설레는 대화

홍상수  ...머리로 밝게 하고 싶다고 몸에서 나오진 않아요. 그냥 생겨먹은 대로 변하고 변한 만큼 나오는 거고, 그렇게 믿고 싶고.(<극장전>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상경과의 마스터 클래스)허문영  그 마지막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봉준호  과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과학의 승리. 홍경표 감독님이 이미...

[씨네21]정훈이 만화

원래도 웃겼지만 이번 정권 들어서는 더더욱 진화하고 있는 정훈이 만화.근데 이번 호는 역시 슬프다.블로그가 언제 본래의 덕질 모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게요.

[씨네21]아버지, 미스터 킴!

부산영화제로 익숙해져서 볼 때마다 왠지 그냥 반갑다가 기사들 같은 걸 접하면서 더더욱 좋아진 분. 이번주 씨네21 김혜리가 만난 사람 시즌2에 김동호 위원장 인터뷰가 실렸다. 기사 전문을 다 치는 건 무리니 씨네21 홈페이지에 올라올 때를 기다렸다가 퍼올 생각인데 보다가 정배우 이름이 잠깐 등장해서 반가운 마음에 이 부분만 먼저 옮겨놓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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